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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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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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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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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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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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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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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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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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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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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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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성희롱과 이지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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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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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직으로 2005년 5월 처음에 입사하여서 6개월을 지내고
계약직으로 2005년11월에 전환하여서 지금까지 2년5개월 지내왔어요.
지내는 동안 남성우월주의사상과 여자박대주의사상을 가진 몇몇 리더분 때문에
신입남직원들에게까지 영향이 미치고 결국에는 고용상 부당한 대우를 당하였어요
사연이 많지만 가장기억에 남는 몇가지만 적어볼께요.
1. 맨처음 입사하였을때 중국집에서 점심을 먹을때
홍ㅇㅇ소장님께서 김ㅇㅇ씨,최ㅇㅇ씨,국ㅇㅇ씨가 있는 밥먹는자리에서
"여직원이 말안들으면 말해 바꿔줄께" 이렇게 말하고 다들 대답하였습니다.(2005년)
2 차ㅇㅇ소장님이 오신 2007년 6월 아침회의시간에 앞으로 커피는 남자는 절대 타지 말아라 여직원말 타라
대신에 그만큼 대가는 주겠다고 말씀하셧습니다.
(그 이후로 커피타와라 말씀하시고 남직원들이 도와주지도 못하였습니다.)
3 차ㅇㅇ 소장님께서는 2007년 6월부터 지금까지 저와대화할때 구멍난스타킹 가져오라고 말씀하셧고 다른여직원들은
다 가져왔었다고 하셧습니다.부임하시자마자 주말에 저보고 자신은 여직원이랑 항상 친했다며 주말에 같이 당진
구경을 시켜달라고 하셧고 몇번바쁘다고 거절을 하였지만 결국에 한번은 (2007년7월) 일요일에 아침 11시에만나서
왜목이라는 바닷가를 가서 회를 사주시면서 자신이 외롭고 기대고 싶고 서로힘든거는 여직원하고 대화를 많이했고
술도 같이 많이 마셧다며 이야기를 하시고 왜목 석문 등 제가 바닷가알려주는 대로 가시더니
영화를 보자고 하셧습니다. 영화를 보고 저녁까지 먹자고 하셔서 저녁 냉면을 먹고 집에갔습니다 저녁7시까지
있었고 이후로 계속 주말에 머하냐고 놀러가자는둥 말을하셧지만 제가 계속거절하니 매번주시던 시내교통비
2만원을 갑자기 안주셧습니다.
4 차ㅇㅇ소장님은 전날에 술을먹으시면 아침에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제가 탕비실에서 커피타고 있으면
탕비실에서와서 아빠랑 앉아보자 하며 수차례 제몸을감싸고 안았고 저는 싫어요~ 라고 말했는데도
아빠인데 어때 ... 하며 손을잡고 스타킹을 신고오면 신기하다며 한번만져봐야지 말을하며 종아리를 만졌습니다.
허리 얇은거 같애 봐봐 ..하며 허리를 두손으로 잡았다 놨습니다.
회식을 하고 오신다음날 저를 부르며 회의실로 오라고 하셧습니다.
회의실에 들어가자마자 갑자기 의자에 앉아서 엎드리더니 안마해 !! 라고 하셔서 불쾌하였지만
안마를 했습니다. 이후 안보이는 곳에 가서 안마를 해달라고 엎드리면서 요구한적이 있고
대놓고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 요구한적도 비일비재 합니다.
5 최ㅇㅇ씨는 점심을 다 같이 먹는데 자신이 포경수술 한 애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본인은 앉아서 자신의 불알을 칼로 도려내니 피가나고 그걸 뒤집어 까더니 신기하다고 하고 칼로 자르는데
소리가 사각사각 났다는등 정랄하게 표현하였습니다.주변에 남직원들은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말한마디한마디에
대답을하며 비웃어댓고 저는 바로 앞에 앉아있었고 주변에 다 남직원들이었습니다.(2007년)
6 최ㅇㅇ씨는 직원들끼리 갔던 맥주바에서 제옆에 앉았을때 제 허벅지를 만지며 난 너한테 샹냥하게 대하고 싶은데
자꾸 차갑게 대하는게 버릇이되서 그러는거라고 이해하라고 말했습니다.
7 백ㅇㅇ씨가 2008년 3월 22일 점심을 먹으며 은정씨 화분에 물줬나요? 라고 물어보아서 네.. 라고 대답했더니
"아주 질질싸네싸~" 라고 비아냥거려 저는 대답을 안하였습니다. 홍ㅇㅇ씨 최ㅇㅇ씨도 같이있었습니다.
8최ㅇㅇ씨가 2008년 2월22일 오후5시경 제뒷자리에서 큰소리로 로또만되봐라 내가 이일 계속하나봐라 하며 힘들다고
표현하는데 제가 앞에서 주임님 제가 로또하나 사드릴까용~ 했더니 모두가 듣는 앞에서
"여자는자고로말이야 낄때제대로 끼고 뺄때 시기잘맞춰서 제대로 빼야되..."
이렇게 말 하였습니다.
9 성희롱 교육을 2008,3.3 오전에 시작을 하였을때 제가 기분나빳던부분 말씀드리면서 이정도 수위는 넘지 말아
달라고 말을 한 이유로 저는 회의가 끝나고 3월5일 까지 이틀동안 남직원들이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들어야만했고
요즘 왕따라고 말하는 이지매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친근감이나 이성적 관심으로 받아들이는데에 한계가 있어요.
정신적,신체척,심리적불안과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이틀전
성희롱 교육할때 저는 매너를 지켜서 부탁드린적 있습니다.
어느정도 수위만 지켜주세요...라고요..
성희록 교육이 끝면서 부터 어제까지 이틀동안
저는 이지매를 당하였습니다
최ㅇㅇ씨 홍ㅇㅇ씨 백ㅇㅇ씨가
여직원을 바꿔달라고 말하고
아까 말할때 (제가 말하는수위지켜달라고 말할때)
내가 에이씨발(AC발)이라고 쓸려고 하는거 봤냐?
예 봤습니다 ..ㅋㅋㅋㅋ
내가 있다가 가서 보여줄께 ㅋㅋㅋㅋ
이러고 계속 이틀동안 비아냥거렸습니다.
점심 먹으러 갔을때도 제가 기분나쁘다는 듯이
자리까지 갑자기 바꾸어 가면서 굳이 앞자리에 못앉게 했습니다.
제가 밥먹으로 오는 발소리와 저를 보고
최ㅇㅇ씨가 백ㅇㅇ씨에서 이리와 ~이리오라구,,, 하면서
제가 최ㅇㅇ씨의 앞에 앉을까봐 백ㅇㅇ씨에게 앞자리에 앉기를 요구하였습니다.
저는 최ㅇㅇ씨가 포경수술애기를 하고 평소에 여자가말야...하면서 비꼬는 말투로 혼내거나
갈구는 것을 당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힘들어하는 이유도 묻지않고 불만들밖에 없고
넌안되..이런말만 하시고
저에게 불만을 제대로 말하지도 못하고
일은 찼아서 하는 거라는 설득력없는 말만 들었습니다.
소장님께서 회식때 저보고 섹스를 3번해봤다고 하자..
이런말도 하셧습니다. 모든남직원들 다 있는 앞에서요
여직원에게 이런말은 해도 되는 겁니까.
그리고 여직원은 마음대로 짜를 수 있다는 말들을 늘어놓으셧고
항상 짜른 다는 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습니다.
밥먹을때 최ㅇㅇ씨가 아들애기하면서 욕까지 섞어서 했습니다.
여기 회사 아닙니까
회사 동료들과 밥을 먹는데 자신의 애기를 해야하는데
욕을 섞어서 해야합니까
아무리 자기 애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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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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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은정님,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적어주신 내용 하나, 하나를 꼼꼼하게 잘 읽었습니다. 직장에서 보내는 하루하루가 작은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도 모든 것을 망쳐놓는 기분이 들 때가 있지요? 이렇게 상담을 주시고 이야기를 나누어주신 님의 의지가 귀하게 느껴집니다.
아주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주셨는데요,
‘여직원’이라고 분리해서 칭하는 것이 불필요한 데도 편견을 담아서 여직원이라고 부른 점, 여직원들에게만 커피를 타게 한 점, 포경 수술 이야기, 성관계 이야기 등 성적인 농담을 한 점, 사적인 만남을 요구한 점, 탕비실, 회식 때 신체를 만지고 안마를 요구한 점 모두가 직장내 성희롱에 해당하지요.
님께는 ‘성적자기결정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님께 불쾌감을 주는 말을 듣지 않을 권리, 그러한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권리, 좋은 것을 선택할 권리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이런 성적자기결정권을 침해한 말과 행동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셨다고요. 성희롱 예방교육 시간에 님께서 원하시는 바를 전달한 것은 너무 잘하신 일입니다. 이런 의견을 지지해줄 다른 사람들이 있다면 더욱 힘을 받아 작은 변화라도 이루어 낼 수 있었을 텐데요.
그 후 불쾌감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왕따 등의 고충을 겪으셔야 했다니 직장문화의 한계가 느껴져 너무 안타깝습니다. 일하시는 부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 전체의 문화가 쇄신되어야 할 문제로 보입니다. 이런 점에 대해 상위부서에 개선을 요구해 보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님께서 느끼시는 문제가 님 혼자만이 아니라 다른 여성들도 공감하고 있는 문제라면 더욱더 전 회사 차원에서 고민되어야 할 문제일 것이고요.
남성들이 주도하고 남성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대화와 일상이 구성되는 것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이 글을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부서에라도 여직원이 더 있다면 함께 바꾸어 갈 수 있으면 좋을 텐데요. 비아냥과 괴롭힘이 참으로 고단하지요. 계약직으로 근무하셨다고 했는데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툭하면 자른다는 말을 반복했다니 그 또한 보이지 않는 폭력입니다. 이런 문제에 동의하는 여성들과 힘든 점, 바꾸고 싶은 점 등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시작입니다.
적어주신 내용들은 남녀고용평등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직장내 성희롱 행위이므로 사업장 관할 지방노동청, 국가인권위원회 등을 통해서 법적인 대응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해당기관은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문제의 행위에 대해 사업주가 징계할 수 있도록 명령 또는 권고합니다.
님의 불쾌감은 정당합니다. 여성에 대한 비하나 놀림, 보조적이고 잡무로 보이는 일들을 여성에게 배치하는 것 등 사회전반에 걸쳐 퍼져있는 성차별적 문화가 그대로 드러난 모습에 저희도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문화가 바뀌지 않는다면 여성의 지위가 나아졌다는 말들이 참 먼 이야기로 들리고요.
힘내세요.
저희나 이 공간에 있는 분들은 모두 님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원하는 바를 당당히 이야기하고 위축되지 않고 자신을 아끼면서 힘든 점은 이렇게 나누고 일할 권리를 지켜나가시기 바랍니다. 너무 힘들고 괴로우면 그만둘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패배감만 남지는 않을 겁니다.
더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이나 답변드린 내용에 대해 궁금하신 점은 또 글을 남겨주시거나 전화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
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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