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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성보호, 양립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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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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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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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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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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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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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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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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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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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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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떻게 해야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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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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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임신중인 직장인입니다.
결혼한 것은 작년 11월 7일이구요... 결혼할때만 해도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팀장으로부터 사직을 요구하는 말을 계속 들었고 또 대놓구 언제까지 나올꺼냐는등 후임으론 누굴 데려다 놓겠다는등... 이런 말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자존심도 무너지고 이런저런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참고 또 참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이젠 ... 임신까지 하게되었습니다.
제가 알기론 어느 사무실이건 금연으로 알고있는데 아닌가요??? 제가 다니는 회사는 이름만 대면 알수있는 그룹의 사업부에서 근무하구 있습니다.
당연 사무실에선 금연이죠.. 하지만 저희 팀장님은 절대 금연을 모르시는 분입니다.
너무 심하다 싶어서 결국 얘기를 했죠.. 임신했으니 금연을 부탁드린다고....
하지만... 어쩌면 임신한 얘기를 한것이 실수였는지.. 그때부터 언제 관둘꺼냐는등...
몇월달까지만 나오라는등.. 요즘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니까 피부가 그래서 어떻게 다니냐는등.. 자기는 배룰러서 직장다니는 꼴은 보기 싫다는등 또하나 제가 임신한 것으로 인해 왜 자기(팀장)가 금연을 해야되냐며 그러니까 관두라구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 것두 대놓구...
어떻게든 참아보려구 했지만.. 정말 힘드네요....
만약 자기 부인이 임신을 했다면 그때도 그랬을가요. 회사만 갔다오면 그날은 화장실에서 살아야합니다. 밤새 오바이트를 하게 되거든요.. 심한 담배연기와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인지.. 몸두 점점 힘들어 지구요...
그런데 쉬는날이면 언제 그랬냐는듯 단 한번도 헛구역질 조차 안합니다.
사직서를 서야할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더 직장을 다녔다가는 첫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줄가봐 겁두 나고요.. 솔직히 견딘다는 것도 겁납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 그리고 제가 사직서를 내고 실업급여라는 것을 받을 수가 있나요???
제가 사직서를 쓸때 제 개인 사정이 아닌 위에 쓴 내용을 써도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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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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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여성노동자가 결혼, 임신, 출산 등으로 고용상의 불이익을 보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민우회나 여성관련 단체에서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음에도 현실에서는 아직도 많은 어려움이 있네요.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과 활동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먼저 사무실에서의 흡연문제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사무실에서의 흡연은 임신하신 분뿐만 아니라 함께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간접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고, 이런 점 때문에 전체 회사 차원에서 금연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팀장이 사무실 내에서 흡연을 하는 것은 물론 직접적으로는 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다른 직원들 역시 피해를 보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다른 직원분들과 이 문제에 대해서 함께 상의를 하시고 팀장에게 금연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팀장이 그래도 그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팀장보다 상위직급의 상사나 회사측의 고충처리기관이나 인사부 등에 이 문제를 제기하시고 시정으로 요구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팀장이나 상위직급 상사, 사측에 이야기를 할 때 사무실 내 흡연으로 인한 여러 어려움들에 대해서 자세히 기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임신하신 님에게 미치는 정신적 스트레스나 신체적인 어려움 등, 그리고 이러한 사무실의 분위기와 사측의 노력 부족 등으로 혹 임신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경우 공식적으로 문제제기할 수도 있다는 점 등을 명확히 밝히시면 되겠습니다.
또 하나는, 팀장의 태도입니다. 팀장이 사무실에서 계속 흡연을 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이지만, 뿐만 아니라 임신한 님에게 직간접적으로 사직을 강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님께서 결혼하실 때도 그리고 지금 임신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도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사직할 것을 은근히 혹은 명확하게 요구하거나 암시하는 행위 역시 문제라는 것이지요. 결혼, 임신 등을 이유로 사직을 강요하거나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행위인데, 팀장처럼 비공식적이지만 일상적으로 결혼이나 임신을 문제 삼는 것은 공식적으로 해당 노동자에게 해고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도 그 노동자가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사직서를 쓰도록 강요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힘드시겠지만, 결혼이나 임신, 출산 등을 이유로 노동자를 해고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는 점을 기억하시고, 팀장의 이러한 언행에 대해서 좀더 당당하게 대응하셨으면 합니다. 즉 팀장이 그런 언급을 할 때마다 그런 행위는 불법행위라는 점, 자꾸 그럴 경우 문제제기하겠다는 점 등 님의 입장을 확실하게 밝히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혹시 이후에 님의 결혼 사실이나 임신 문제 등으로 팀장이 해고를 할 수도 있을지 모르니까 지금까지의 팀장의 언행 등에 대해서 자세하게 일지 형식으로 작성하여 두시거나 또 그런 일이 있을 경우 자료를 남길 수 있도록 하시거나 주변 동료에게 사실확인서를 받아두시는 것도 혹시 모를 일에 대해서 대비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측에 팀장의 흡연 문제에 대해서 문제제기하실 때 임신으로 인해 퇴직을 강요하는 팀장의 행위에 대해서도 문제제기하시고 이런 점에 대해서도 시정을 요구하실 수 있습니다.
사무실 내에서의 흡연이나 팀장의 언행 등으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사직을 고민하고 계신 줄 알지만, 사직보다는 먼저 사업장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시고 또 여성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찾아나가셨으면 합니다. 이때 혼자 문제를 해결하시려면 쉽게 지치기도 하고 또 문제제기에 힘을 싣기 어려운 점도 있으니, 주변에 뜻을 같이 하는 동료분들과 함께 해결해나가셨으면 합니다. 사업장 내에서 결혼, 임신한 여성노동자가 문제가 아니라 그런 여성들이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지 못하는 사측에 책임이 있다는 점 기억하시고 당당하게 대응하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실업급여 관련해서요, 실업급여는 자진해서 사직서를 쓸 경우에는 그 수급대상이 되기 어렵습니다. 물론 님의 경우 스스로 사직서를 쓰시지만 결국은 사직서를 쓰게끔 만든 팀장이나 사내 분위기 등이 더 큰 책임이 있지만, 일단 사직서를 쓰게 되면 사직서를 쓰게 된 것이 타의에 의한 것임을 증명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전에 사측에 문제제기를 했음에도 사측이 이 요구를 듣지 않았고 오히려 님에게 불이익한 조치를 취했다는 점 등 어떤 증거자료가 있을 경우 사직서를 썼다는 것이 결국 해고라는 점에 비추어 실업급여 수급 자격이 부여되기도 하지만, 그런 과정 역시 쉽지 않겠지요. 따라서 어려운 일이겠지만 팀장이나 사측을 대상으로 문제제기를 하시고 그 과정에서 증거자료를 충분히 마련해 놓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지금 많이 힘들더라도 흔들리지 마시고, 꿋꿋하게 일하시길 바랍니다.
더 문의하시거나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전화나 메일 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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