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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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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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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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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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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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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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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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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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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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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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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휴가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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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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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번에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대기 발령 상태로 지내다가 다시 용기를 내어 팀장님께 다시 여쭤보고, 상황을 알려달라고 하여, 결국 1월말에 다른 부서로 옮겨서 2월달에 정규직 발령을 받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IT 업체로 많은 분들이 콜센터 상담직으로 비정규직, 협력직 형태로 일하고 있고, 저는 그중 한 파트인 곳으로 발령받았습니다 .
주로 하는 일은 전화상담과 전화상담 하시는 2분을 관리하고, 전화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내용분석 및 통계, 상담원 관리 등을 하는 일입니다. 즉 상담원 업무(전화상담)과 관리자 2가지 일을 같이 맡게 되었습니다.
1월달을 정말 힘들고 가슴아프게 대기발령으로 보내고 나서 오게 된 부서라 전화상담이라는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업무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발령받은 부서 새로운 팀장님께서는 다들 전화상담원으로 시작해서 과장 부장 이렇게 온거라며 열심히 하고 배워서 나중에 확장되면 관리자로서만 일을 하게 될거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저는 관리자 업무와 전화상담업무 두 가지를 계속 배우고 있는 중이구요...사실 비서에서 전화상담으로..관리자 업무도 한다지만 많이 속상합니다.그리고 오늘 정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1월 말에 항상 지급되는 보너스가 2월 초로 연기되어 드디어 오늘이 보너스를 받는 날이었습니다. 10월부터 12월까지 출산휴가를 쓰고, 돈이 아쉬워 어린 우리 아기를 시댁에 맡긴채 모진맘 먹고 3개월만에 바로 복귀했습니다 .그런데...통장을 확인해보니 50만원이 들어왔더군요..제 고과는 C 입니다. 하지만 C라고 해서 50만원밖에 들어오지 않는다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출산휴가 내고 온 사람들은 다 고과가 C 입니다...제가 받아온 보너스보다 너무 적어서 의아했고, 보너스는 실제명세서를 살펴보니 명세서 상으로는 제 보너스 지급금액이 0원, 아예 없더군요.. 인사팀에 여쭤보니 50만원은 사장님이 저에게 특별히 챙겨주라고 한 금액이라 명세서상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50만원을 지급한거라고 합니다. 저..너무 억울하고 기가 막힙니다. 막달까지 최선을 다해서 일했고,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보너스..50만원...1월달에 기를 쓰고 나온것도 보너스 다 생각하고 나온건데, 너무 억울하고 화나고 50만원 준거 그거 보라고..오히려 생색내듯이 말하는...저들을 보며 너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전화상담원들을 비하하는건 절대 아니지만, 제가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관리자라고 하지만 주 업무는 위에 언급한것처럼 전화상담이고, 전화상담이후 업무시간 이후에 관리자 업무를 해야할 실정입니다. 너무 억울하고 속상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울지 않았는데, 눈물이 납니다. 아기낳고 오니 모든게 변해있고, 너무하다는 생각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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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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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러움’님, 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부서를 옮겨 근무하고 계셨군요. 일한 만큼, 기대한 만큼 보상이 돌아오지 않을 때, 더구나 납득할 수 없는 부당한 이유일 때 너무 서럽지요? 우리가 일하는 이유는 어쩌면 적절한 보상과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지속적인 물질일 텐데요.
이번 상여금을 받으면서 겨우 50만원을 그것도 사장의 호의라고 받으셨다는 것이죠?
“저희 회사는 출산휴가 내고 온 사람들은 다 고과가 C입니다.”라고 하셨는데요, 우연의 일치일지라도 결과적으로 출산휴가를 다녀온 사람들이 모두 C고과를 받고 있다면 이는 휴가사용에 대한 불이익한 처우가 될 것입니다. 배우자 출산휴가가 있습니다만 남성들에게 이는 불이익 처우의 사유가 되지 않으므로 결과적으로 여성들은 인사에서 차별을 당하고 고과기준으로 지급되는 상여금도 차별 받는 결과가 발생합니다.
C고과를 받은 사람중에 산전후휴가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의 경우 상여금은 얼마였는지, 님께서만 현저히 낮은 금액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른 사람의 상여금 수준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상여금 지급의 기준과 내용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들이 취업규칙이나 복무규정, 근로계약서, 내규 등에서 정하고 있는 사항인지를 확인해 보세요. 님께서만 휴가 사용을 이유로 너무 낮은 금액을 받으셨다면 이에 문제제기를 하실 수 있겠지요.
휴가를 불문 실제 출근한 사람한테만 지급하고 있거나, 업무성적에 따라 성과지급하는 경우, 또는 말 그대로 사업주가 시혜적으로 마음대로 주는 경우에는 ‘보너스’ 지급에서의 차별을 인정받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노동부는 산전후휴가 복귀 후 상여금 지급을 달리한 것을 차별이 아니라고 보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 점도 참고하세요.
아이를 시댁에 맡기고, 해본 적도 관심도 없는 2가지 업무도 최대한 해보려고 노력하시면 견뎌오신 님의 심정이 느껴져 마음이 짠 했습니다.
두 가지 업무를 다 하신다고 했는데, 관리 업무에 대해서는 직책 수당 등 별도의 보상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점도 다른 남성 관리자나 휴가사용하지 않은 직원의 경우와 비교하여 사실관계 자료를 모아두세요.
성차별로 사업장을 감독하는 사업장에 진정, 국가인권위원회에 평등권 침해 행위로 진정할 수도 있습니다. 차별이라고 인정받는 경우에 차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으실 수 있겠습니다. 해당기관에서 회사측에 결정사항을 권고하거나 이행하도록 강제할 수도 있고요.
님께서 원하는 만큼, 기대한 만큼 보상받으면서 즐겁게 근무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더 궁금하신 점은 아래로 전화주세요.
02-706-5050
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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