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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당인사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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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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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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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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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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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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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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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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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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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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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앞둔 퇴직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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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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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회사에서 너무 황당한 이야기를 들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현재 임신 6개월이고, 임신을 회사 팀장님께 이야기를 했을때, 출산전 2개월, 출산후 3개월 휴가를 사용하기로 이야기 되었습니다.(전 사규상 60일을 휴가로 사용 하려 했으나, 팀장님께서 윗분들과 이야기 되었으니, 그렇게 하라고함)
그런데, 그 이야기가 있은지 얼마 안되서, 다른 직원이 저희 부서로 발령이 났고 그 직원이 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까지는 참을 수 있었는데, 오늘은 팀장님이 언제 출산 휴가를 가냐고, 다시 물어보더니
"힘들지 않냐고, 더 많이 쉬어야지 않냐" 하더군요.
뿐만 아니라, 제가 지금 주말부부를 하고 있는데, 남편이 출산 후에도 계속 회사를 다니라고 하느냐? 또, 계열회사에 남편이 근무하는 장소에 지점이 있으니, 그곳의 영업점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이야기는 해주는데,
(제가 그곳의 인사담당자와 통화한 결과 그곳의 영업점들도 통폐합되고
있어 인원이 남는다고 함) 만약 이야기가 잘못될 수도 있으니, 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을 주세요
제가 기분이 나쁜 것은 회사에서는 인원이 많다고 하면서 업무와 전혀 관계없는 회사에서 근무하던 사람을 책임자로 새로 채용한 일이 얼마전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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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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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규 및 근로기준법에 출산휴가가 60일임에도 불구하고, 팀장이 출산 전 2개월, 출산 후 3개월을 쓰라고 한 말은 아무래도 출산을 빌미로 한 퇴직 강요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대단히 선진적인 기업이겠지만요.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측에서 출산을 빌미로 님께 퇴직 권유 및 회유, 강요를 하더라도 버티셔야 합니다. 절대로 사직서는 쓰지 말고, 님이 하고 계시던 업무를 종전처럼 계속 하시다가 법적으로 주어진 출산휴가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회사측에서 출산휴가를 줄 수 없다고 하더라도 출산 즈음에 '출산휴가계'를 회사측으로 내용증명으로 보낸 후 출산휴가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앞으로 회사측에서 더 쉬어야 된다는 등의 퇴직을 권유하는 말을 계속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 출산을 이유로 퇴직을 강요하는 회사측의 입장 및 상사의 말을 녹음을 하여 두세요. 녹음이나 주변 동료의 사실확인서를 받아 두시고, 그 증거자료를 토대로 사업장 관할 지방노동사무소에 진정 및 고소를 하셔도 됩니다.
또한 회사측에서 직접적으로 퇴직을 권유하지 않고, 부서 변경 및 타지역 발령을 낼 수도 있습니다. 이때에도 정당한 이유없이 부서 변경 및 지역발령은 할 수 없으니 부서변경의 정당한 이유를 회사측에 요구하고, 만약 그것이 출산 때문이라면 그 내용을 증거로 남겨두시는 게 좋습니다. 증거가 마련되었다면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인사구제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 회사측의 의도는 확인되었습니다. 호의를 베푸는 듯하지만 회사측의 의도가 퇴직을 권유하기 위한 방편이므로 상사가 하는 말을 계속 녹음해두시고 앞으로 대응해나갈 것을 준비하는 게 좋겠습니다. 또한 노동조합이 있다면 노동조합을 통해 문제제기를 해보세요.
출산휴가는 법적으로 모성보호를 위해 있는 당연한 권리이며, 임신·출산 퇴직제는 근로기준법과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위법행위입니다. 그러니 님의 정당한 권리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아직 출산이 조금은 남았네요. 몸 조리 잘하시고, 건강한 아기 출산하세요.
출산휴가 꼬-옥 다녀오시구요.
더 궁금하시거나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전화나 메일 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02-736-7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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