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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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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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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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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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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리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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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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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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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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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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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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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중에 욕설도 성폭력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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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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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직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신경이 날카롭지요. 마주보고있는 상대 브랜드에 대한 서로의 경계심이라든가 상담과정에 있어서 늘 서로 경쟁의 상대가 되지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 서로의 매출에 신경을 안쓸수가 없기에 일을 하다보면 상대방 브랜드에 대한 아니면 외제냐, 국산이냐의 정도에 따라서도 상품설명을 하게 되는건 이해가 돼요. 어쩔수없이 마주보고 있으면서 판매를 해야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조금씩의 본의아닌 피해를 준다고나 할까^^ 그런부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앞의 매장에 근무하는 사람이 우리매장에서 상담을 하고 있으면 항상, 상담하는 바로 앞에 와서, 거의 고객과 한발자국 뒷쪽에서 우리의 상담과정을 듣고 있는거예요.
오늘도 역시 우리 직원 한사람이 상담을 하고 있고 저는 그 옆에서 같이 있는데 역시나 앞 매장의 그 직원이 자기네 매장 앞이라고해서 상담하는 고객옆에 바짝 서있는거예요.그래서 우리 직원이 "상담하는데 불편하니까 조금 떨어져 있어요." 라고 말하니까 그 상대방 직원이 하는말이 "내가 뭐라고 했나? 내가 우리집 앞에 서있겠다는데 누가 뭐라고 해?"그러더군요. 그래서 나도 불편하다고 말햇더니 비죽비죽 비웃으면서 그냥 서있더군요. 그렇게 어정쩡하게 상담이 끝나고 판매가 이뤄지지않은 상태에서 고객이 돌아가고 난뒤에 제가 상담중에 그렇게 고객과 거의 같은 자리에서 있으면 상담하는데 불편하다고 말을 햇더니 그사람이 하는말이 "지들이 하는건 생각안하고 남한테만 뭐라고해." 그렇게 시작이 돼서 저와 말 싸움이 됐지요.그러면서 그 앞매장 직원이 저보고 꺼져버리라고 하더군요. 화가나서 말이 조금씩 거칠어 질려고 하는데 그사람이 먼저 "씨~~발이라고 하면서 자기네 매장선으로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저도 너무 화가 났지요. "씨~~발이라고했냐?"하면서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돼고 전 매장이니까 밖으로 나가자구 했더니 할말 있으면 여기서해라. 그렇게 말이 오가면서 말은 점점 심해져가구 저도,상대방도 안가리고 욕을 해대며 말 다툼을 하게 되었지요. 원래 욕을 잘하는 상대방 직원이었기에 욕이란 욕이 다 나오구.. 저도 성질 못이기는 편에 욕을 해댔지요. 그렇게 서로 욕이 오고간거까지는 저도 물론 같이 해댔으니까 넘어갈수있는데 결정적인건 그 직원이 저보고 "갈보같은년 꺼져버려.쌍년아.." 하더군요.물론 개새끼,소새끼 욕은 이미 다 오고간 상태였지만 마지막 그 욕설에는 제가 화를 참고 넘기기가 힘들더군요.
이런경우 서로 욕설이 오고가는 과정에서 생긴일이라서 제가 느낀 그 욕설에 대한 감정은 무시돼야 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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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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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참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서로간의 감정에 의한 싸움 역시 그 어려움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심한 욕설이 오고가기 때문에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기 더욱 어려울 것 같구요.
욕설이 오고가는 싸움에서는 성차별적인 언설들이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욕설 자체가 성폭력적이라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지만, 서로 심한 욕이 오고간 상황에서 어떤 한 욕설을 짚어서 성폭력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물론 폭언의 경우 성폭력, 성차별적인 욕설이 있기 때문에 상황이나 맥락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있겠지요.
님의 경우 자세히 밝혀주시지는 않았는데요, 글의 맥락상으로 볼 때 싸움을 한 상대가 같은 회사 소속의 동료직원이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님께서 불쾌해하시는 욕설이 성폭력적인 것이라 해도 이에 대해서 사업주를 상대로 문제 해결을 요구하기도 어려울 듯 보입니다. 현행법상 사업주는 사업장 내에서 발생하는 성희롱 예방과 해결의 의무를 지고 있어 법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또한 경찰에 성폭력으로 고소를 하는 경우라도 쌍방이 감정이 격해져서 싸움이 있는 와중에 있던 일이라 어떻게 판단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네요.
님께서 상대방의 그런 욕설 때문에 불쾌하셨다면, 먼저 법적인 해결보다는 개인적으로 서로 문제를 해결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매장이 마주보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어떻게 조치를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지난 싸움에서 그런 격한 욕설이 오고간 점에 대해서, 그리고 상대방의 욕설이 성적인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시고 문제를 해결하셨으면 합니다.
일상적으로 함께 일하는 공간에서 그런 정신적 갈등이 있다면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실 것 같습니다. 모쪼록 상대방과 대화를 통해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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