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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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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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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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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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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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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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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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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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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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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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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작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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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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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시작했습니다.
아기를 낳고 5개월이 됐습니다.
지난 목요일 2005.11.17 계단에서 기습적으로 끌어안고
입맞추었습니다. 소리지르겠다하니까 문고리를 잡고
그러지 말고 한번만 껴안아달라. 뽀뽀해달라고 했습니다.
너무 놀랍고 갑자기 당한일이라 소리지르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계약직이라 사장이라 짤릴까봐 그러지 못했습니다.
몇년 전에도 그러더니....
어찌해야 할지. 오늘도 점심먹자는거 싫다고. 하고 문자 받아도 안받은척.
언제까지 할수 있을지... 점심을 거절하니 업무조정하겠다네요.
응하지 않으면 짜를 거라는것을, 괴롭힐거라는것을 암시주는 거겠죠.
4월말이 계약 만료일인데 그걸 이용하는 것같습니다.
언제 찾아가 상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몇년전 저한테 추근댈때 그 남자가 한 말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녹음은 안되어 있지만. 기록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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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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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상사의 성희롱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가 무척 크신줄 압니다.
이런 때일수록 더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상사의 성희롱에 문제제기 하여 상사로 하여금 적절한 처벌을 받도록 하여 님께서 보다 건강한 직장 분위기속에서 계속해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꼭 힘내셔서 대응하셨으면 합니다.
먼저, 직장내 성희롱은 피해자의 인격과 고용환경을 열악하게 만드는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러한 직장내 성희롱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남녀고용평등법에는 직장내 성희롱이 위법한 행위임을 명시적으로 규정하여 이에 대한 제재조치를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남녀고용평등법 제2조]
직장내 성희롱이라 함은 사업주, 상급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내의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와 관련하여 다른 근로자에게 성적인 언동 등으로 성적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거나 성적언동 그 밖의 요구 등에 대한 불응을 이유로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상사의 행위가 남녀고용평등법에 해당하는 위법한 성희롱임을 우선 밝힌 후에 문제제기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동안 가해자의 성희롱행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일지를 기록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행동을 하였고, 그에 대해서 님께서 어떻게 느끼셨는지 등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건일지를 작성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해자가 보낸 문자등 가해자의 성희롱을 입증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한 후에 그러한 자료 등을 토대로 하여 가해자의 성희롱으로 인하여 님께서 경험하신 감정들이 어떠하셨는지, 그러한 성희롱으로 인하여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구체적으로 작성을 하시고, 그러한 행위는 남녀고용평등법에 위법한 행위로 규정되어 있는 직장내 성희롱에 해당되니 그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 혹은 사과문을 요청하고, 다시는 그러한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 만약 그러한 행위가 다시 재발할 경우 사업주에게 공식적으로 문제제기하겠다는 것을 밝히는 내용을 가해자에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가해자에게 직접 이러한 사과를 요구하시는 것이 어려운 측면이 있거나, 사과를 요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가 없다면, 사업주에게 직접 상사의 성희롱사실과 이에 대한 징계를 적극적으로 요구하셔야 합니다.
사업주는 직장내 성희롱이 사업장에서 발생한 경우 지체없이 행위자(가해자)에 대해 징계, 그 밖에 이에 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업주의 의무와 관련된 조항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남녀고용평등법 제14조] 직장내 성희롱 발생시 조치
① 사업주는 직장내 성희롱 발생이 확인된 경우 지체 없이 행위자에 대하여 징계, 그 밖에 이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 500만원 이하 과태료
② 사업주는 직장내 성희롱과 관련하여 피해주장이 제기되었을 때에는 그 주장을 제기한 근로자가 근무여건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③ 사업주는 직장내 성희롱과 관련하여 그 피해근로자에게 해고 그 밖의 불이익한 조치를 취하여서는 아니된다.
→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
따라서 이러한 조항을 근거로 하여 그동안 가해자가 하였던 성희롱에 대해서 자세하게 기록해두었던 일지와 입증자료를 첨부하여 그로 인해 성희롱을 행한 가해자와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이후 가해자의 행위가 어떠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사업주에게 가해자를 징계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때에는 서면으로 요구하시구요. 그 서면내용은 꼭 보관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성희롱 제기로 인하여 고용상의 불이익이 받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요.
만약 님께서 직장내 성희롱에 대해서 문제제기 하고 이에 대한 해결을 요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처리가 공식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님에 대해 계약해지 등 불이익한 조치가 취해진다면 이 법을 근거로 하여 사업주를 노동부에 진정하실 수 있습니다.
님의 경우 계약직이라 하나 근속년수가 10년이 넘으신 것 같은데요. 구체적인 정황을 살펴보아야 하나 이는 계약직이라기 보다는 '계약기간이 없는' 노동자로 볼 가능성이 많습니다. 따라서 직장내 성희롱을 문제제기 했다는 이유로 계약해지나 계약갱신거부를 한다면 이는 위에 말씀드린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으로 문제제기 가능합니다. 다만, 이 역시 문제제기를 하였다는 이유로 계약이 해지되거나 갱신거부되었다는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해놓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심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으실 줄 압니다만, 힘내셔서 절대로 계속다니고 싶은 회사를 그만두지 않으시고 용기내셔서 대응하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보다 평등하고 안전한 직장문화와 환경속에서 일하시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전화나 메일 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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