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직장내성폭력
|
|
|
|
번호
|
260
|
글쓴이
|
...
|
등록일
|
2004.09.16
|
조회수
|
7259
|
|
제목
|
직장내에 친한사람이었는데....
|
|
내용
|
저보다 1살어린 직장동료입니다..
같은 또래이기에 친하게 지내며 스스럼없이 말도 놓고 집에가는 방향이 비슷해서
퇴근을 같이 한적도 몇번있고 사적인 일도 부탁하면 몇번 서로 들어주고했습니다
저한테는 4년동안사귄 남자친구가있고 그동료는 현재 애인이 없습니다..
몇번사귀다 금방헤어지고(솔직히 이성으로봤을때 그사람은 별로거든요)
그렇게 지내다가 8월말쯤에 회사에서 야휴회를가게되었는데 1박2일 코스로..
거기서 저녁때 바베큐파티를 하고 제가 총무보조라 이것저것하느라 피곤도하고 맥주몇잔을 마시니 취기가금방올라오더라고요..
그때 그 동료가 할얘기가있다고 다른쪽에가서 이야기하는중 제가 잠이들었는지
우리회사대리가 절 방에 엎고갔다고하더군요..
그렇게 방에서 누워있는데 먼가 답답한 느낌과입술을 덮치고 티속으로 손이 들어오는 감촉을 느끼고 전 깜짝놀라서 일어나니 그동료가 앞에있으면서 자기가 절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전 하도 당황하고 놀래서 밀쳐내고있는데 대리가 들어와서.. 무슨일이냐고.. 대리가저한테 그러더군요 재가 너 좋아한다고 근대 우리회사사람들 제 애인의 존재를 다알고 보기까지했거든요..
제가 난 싫다고하니까 그럼 딱잘라 얘기하라고해서 그정신에 머라고한것같기는 한대 너무졸려서 얘기하는 도중에 또 잤다고하더라고요
남자친구도 그사실을 알고 회사당장그만두라고..난리고..
지금 저희회사에서 대리,저,여직원 이렇게 그때 상황을 알고있습니다.
그사람보기가 싫고 화가나고 어떻게 해야할지몰라서 자문을 구하려고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두서없이 막 쓴글이라도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참고로 그때 야휴회때 사장님과 몇몇 윗분들이 가지않으셨습니다..
|
|
답변
|
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직장내 성희롱은 피해자의 인격과 고용환경을 열악하게 만드는 위법한 행위입니다.
님에게 성희롱을 했던 가해자처럼 피해자를 ‘좋아해서’, ‘예뻐서 그냥’ 했던 행위일 뿐이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녀고용평등법 제2조 직장내 성희롱을 정의를 살펴보면,
“직장내 성희롱이라 함은 사업주, 상급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내의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와 관련하여 다른 근로자에게 성적인 언동 등으로 성적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거나 성적언동 그 밖의 요구 등에 대한 불응을 이유로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는 것을 말한다”고 규정하여 피해자관점을 중요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해자의 성희롱행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일지를 기록하시는 것이 필요한데요. 언제, 어디서 어떤 행동을 하였고, 그에 대해서 님께서 어떻게 느끼셨는지 등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건일지를 작성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성희롱을 직접 목격한 분이 있다고 하니 증언을 해주실 분에게 미리 사실확인서를 받아두시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사건일지와 사실확인서 등을 토대로 하여 그날 있었던 일들에 대해 가해자에게 정식으로 사과할 것과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과는 가해자가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일차적으로 책임지는 행위인 만큼 정식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즉, 가해자에게 사과문과 각서를 요구하는 메일이나 의사를 전달하세요. 물론 그때에는 요청하신 메일이나 의사 표현을 보관해 두고, 답변 역시 보관해 두시구요.
그 내용으로는 당시에 있었던 가해자의 행위로 인하여 님께서 너무 화가 나고 불쾌하였다는 것, 그러한 행위 성희롱에 해당되니 그에 대해서 정식적으로 사과 혹은 사과문을 요청하고, 다시는 그러한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 만약 그러한 행위가 다시 재발할 경우 사업주에게 공식적으로 문제제기하겠다는 것을 밝히는 내용으로 보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메일이나 사과를 요청한 후에도 반성의 기미없이 정식으로 사과하지 않는다면 사업주에게 이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시기 바랍니다. 즉, 직장내 성희롱에 대하여 회사측에 문제제기를 하는 경우에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남녀고용평등법에 명시된 사업주의 의무임을 알리고 이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시는 거지요. 규정된 내용을 보면,
[남녀고용평등법] 제14조 (직장내 성희롱 발생시 조치)
① 사업주는 직장내 성희롱 발생이 확인된 경우 지체 없이 행위자에 대하여 징계, 그 밖에 이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 [벌칙] 500만원 이하 과태료
② 사업주는 직장내 성희롱과 관련하여 피해주장이 제기되었을 때에는 그 주장을 제기한 근로자가 근무여건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③ 사업주는 직장내 성희롱과 관련하여 그 피해근로자에게 해고 그 밖의 불이익한 조치를 취하여서는 아니된다.
→ [벌칙]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
입니다. 따라서 님이 가해자 징계 조치 등을 요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남녀고용평등법 제 14조 1항에 적시된 사업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위법한 행위입니다. 따라서 만일 사업주가 가해자를 징계하지 않을 경우에는 사업주를 노동부에 진정하실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 직장동료 역시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가해자로 하여 여성부에 시정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희롱 행위자를 대상으로 정신적, 물질적 고통을 입은데 대한 손해배상을 민사법원에 청구할 수 있기도 합니다. 다만 민사소송의 경우는 소송에 걸리는 시간이 매우 길고,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는 단점이 있으니 잘 판단하시구요.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전화나 메일 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