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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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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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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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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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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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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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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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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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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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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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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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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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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나도 답답하고 소위 말하는 빽도없고 그렇다고 돈이 있어서 어떻게 할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이렇게 멜로 여쭙니다. 전 이인영 (설/만33)
회사에 상사로부터 제가 보기엔 성희롱과 폭행을 당했다고 생각이 드는데 정작 가해자인 당사자는 무슨 죄목으로 자신을 고소할거냐 한번 해봐라 해봤자 네가 진다 라는식의 비아냥 거림만 합니다.
때문에 제가 취할수 있는 조취를 알고 싶고 그 상사는 어느정도의 벌을 받을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1년이 다 되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 초여름이었던것 같습니다.
회사에 감원이라는 일때문에 그 부장님은 저(직급대리)를 비롯하여 실장님 한분과 과장님 두분을 잘가던 음식점에 모이게 해서는 감원의 사태에 대해 상의하자는 의도로 말씀하셨습니다. 상의 하기전에 회사에서 내려오는 연봉계약서에 절대로 서명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모두들 말이 없자 내가 너희들 감시하러 온것아니라면서 솔직한 의견을 말하라고 하셨습니다.참고로 부장님 위에는 상무님이 계십니다.
이때는 상무님을 제외한 자리였습니다.
계속말이 없자 부장님은 김과장님이라는 분께 "너 먼저 말해봐" 라고 하셨고 그 과장님은 좋은게 좋다고 대화로써 풀자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부장님은 화를 내시면서 누가 좋은말 할 줄 몰라거 모이게 했냐고 하시고는 제게 "인영이 너 말해봐" 이러시길래 말을 안하면 안될것같고 해서 좀 뜸을 들이다가 " 제일 어린제가 생각하기엔 잘은 모르지만 경험이 없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부장님과 상무님께서 충분히 상의를 해보시고 결정을 내어 그 다음 사장님께 잘 말씀 드려주심 안될까요? 저도 대화로 하면 될것같은데요...저는 정말 모두 같이 일하고 싶어요"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갑자기 콧방귀를 끼시더니 때뜸 " 너 내 와이프할래? 오늘 여관가자.. 지금 당장가자" 이러시는 거예요. 그말씀을 하신 목소리 톤은 그 식당 안을 쩌렁쩌렁 울리게 했고 또 옆테이블에는 같은 회사 동료 여럿이서 식사중인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큰소리로 여관가자는 말씀을 하실줄은 정말 몰랐고 또 순간 너무나도 놀라고 당황해서 어쩔줄을 몰랐습니다.
부장님께 간신히 "지금 그 말씀은 여기하고 맞지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라고 얘기하고는 저는 더이상 말을잇지 못했습니다.
계속자리에 있을수가 없어서 먼저 가겠다고 하고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너무나도 많이 울었고 그 이야기를 같이 일하는 동료인 여직원에게 전화로 얘기를 했습니다. 그다음날도 그다다음날도 아니 거의 일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사과 한마디 받질못했고 오히려 지난주 화요일에는 폭행을 당했습니다.
제가 하는일은 의류패턴사로 옛말로 하면 옷본을 그리는 일을 합니다.
큰 소포지에다 옷 본을 그리는데 저의 부서에는 그 소포지를 쌓아놓는 테이블이있는데 그 테이블 위에서는 회의를 하고 밑에는소포지를 놓고 그 소포지 놓을 옆자리에는 버리기에 아까운 쓰다 남을 소포지를 놓습니다.
그런데 그 소포지는 저만이 씁니다. 또 자투리소포지 옆에는 철고리를 담아놓는 박스가 있었는데 항상 아침마다 그 부장님은 회의시작하면 그 무거운 철박스를 짜투리 소포지 위에 올려놓고 발을 그 박스 있던자리에 올리곤 하나 봅니다.
회의가 끝나고 일이 시작되어도 박스를 제자리에 놓지않아 그 무거운걸 항상 제가 다시 제자리에 놓기를 몇주를 했습니다. 그런데 일이 벌어진 저번주 화요일에는 제가 박스를 옮기다가 무거워 쿵!하고 소리가 컸었나봅니다.
실장님께서 장난섞인 어투로 인영! 왜그랴~(확실한 말씀을 제대로 못들었습니다.) 그러시기에 제가 " 실장님 이종이 위에 박스를 올려놓으시면 이 종이 저만 쓰는데 제가 또 옮겨야하고 제발 제자리에 옮겨주세요 무거워요. 종이 쓰지말라는 것도 아니구..." 이렇게 말하고는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러고는 10여분있다가 상무님이 윗층에서 내려오셔서 실장님하고 말씀중이셨고 또 10여분후에 누가 이인영 대리 하고 부르길래 실장님인줄알고 대답했더니 그 부장님 왈" 너 지금 나랑 싸우자는 거냐?" 하고 제게 괜한 시빌 거시는 거였습니다. " 싸우자는게 아니고 박스를 거기다 두셨으면 그종이 제가 쓰는건지 아시잖아요, 그러면 뒷사람을 생각하셔야 되는거 아닙니까?" 이랬더니 대뜸 " 잘났다 이년아!" 이러시더니 " 그래 그래서 넌 뒤사람 생각해서 그렇게 했냐?" 이러시는 겁니다. 박스를 갖다놓은건 제가 아니라 다른 여직원이었는데 1년넘게 말안하고 지낸제가 그랬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그래서 " 제가 그랬어요? " 하고 따졌더니 조금은 떨어진 뒤에 상무님과 실장님을 들을까 눈을 힐끔 돌리면서 제게 오더니 미친x,쌍x,십팔x,이러는거 아니겠어요.너무나도 화가나서 뭐? 미친년? 야이 개새끼야 하고 욕을 했더니 갑자기 왼손으로 제 목을 잡고 조르기 시작했고 오른손으로는 제가 움직이지 못하게 어깨를 꽉 잡았어요 조금있다가 놀란 상무님이 오셔서 말려도 계속 제 목을 졸랐어요.조르는거 뿐 아니라 조르면서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앞뒤로 흔들었고 이 광경을 총 4사람이 봤어요.
상무님이 말리셔서 간신히 떨어졌고 상무님은 그 부장님을 데리고 윗층으로 올라가셨고 한참후에 그 부장님이 내려오길래 제가 째려 봤더니 " 뭘째려봐" 이러시길래 독이 오를대로 오른 저 또한 "내눈가지고 내가 째려보지도 못해?" 라고 했더니 " 이 후레자식같은 년이" 이러면서 또 때리려고 손을 올리고 제게 다가오자 이번에는 멀직이 계시던 실장님께서 빠른걸음으로 오셔서 말리셔서 다행이 맞지는 않았어요.
이 일이 일어난 시각이 오전 9시 20분에서 30분경이 었고 전 주위의 권유로 오후 2시 넘어 진단서를 끊었고 상해 1주 진단이 나왔습니다.
저는 이 부장님이 처음이 아니라 재범이기 때문에 용서하고 싶지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당신 전에 내가 고소하려고 했었어.
이랬더니 비아냥거리는 얼굴표정과 비꼬는 말투로 " 니가 날 뭘갖고 고소를해?" " 뭘가지고 고소를해" 이러는 거예요. 저 정말 이 부장님 혼내고 싶습니다. 제가 할수 있는일이 없을까요?
그날 늦게 회사 고충처리반에다 같이 일하는 여직원이 말씀을 드렸더니 오늘 저를 부르셔서 하시는 말씀이 그 부장님과 오늘 얘기해보고 잘못을 인정하면 해고 까지는 못할것같고(해고 할 정도로의 죄목이 안된다더군요) 대기발령 3개월 정도는 될것같다고 하십니다.
저 정말 너무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울었습니다.
그 부장님 모든사람들이 싫어하고 또 작년에는 해고 당할뻔 했었답니다.
3개월 대기발령 너무 가볍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그 부장님을 혼내줄수 있는지요.
시원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제멜은 [email protecte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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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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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용평등상담실입니다.
부장의 성희롱과 폭행으로 인하여 정말 힘드셨을줄 압니다.
이렇게 직장내 성희롱과 폭언폭행은 여성노동자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는 인격침해행위이고, 차별이라 할 것입니다. 먼저 힘내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지금 문제가 된 사안이 회사의 부장이 1년 전에 한 성희롱과 지난주에 있었던 폭행사건이라 두가지로 나눌수 있겠는데요.
먼저, 1년 전에 있었던 부장의 말은 명백한 언어적 성희롱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회사에 징계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그 부장이 부정하는 경우에 그에 대해서 대처하기가 쉽지 않으리라 생각되는데요, 그러니 만일을 위해서 가능한 입증자료는 모두 만들어 두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그 당시에 같이 있던 동료들의 증언을 진술서의 형태로 받은 후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정황을 가능한 한 상세하게 기억을 되살리셔서 기록해 두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상세하게 기록하실수록 도움이 되니까요, 사건이 있었던 날짜와 시간, 주소부터 가해자의 언행 등 최대한 상세하게 기록을 하시기 바랍니다
남녀고용평등법에서는 직장내 성희롱의 예방과 해결에 대해 사업주의 의무와 책임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관련 조항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14조 (직장내 성희롱 발생시 조치)
① 사업주는 직장내 성희롱 발생이 확인된 경우 지체 없이 행위자에 대하여 징계, 그 밖에 이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 500만원 이하 과태료
② 사업주는 직장내 성희롱과 관련하여 피해주장이 제기되었을 때에는 그 주장을 제기한 근로자가 근무여건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③ 사업주는 직장내 성희롱과 관련하여 그 피해근로자에게 해고 그 밖의 불이익한 조치를 취하여서는 아니된다.
→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
따라서 이러한 조항을 근거로 하여 사용자에게 부장의 행위는 명백한 성희롱에 해당하고, 님께서 부장의 행위로 인하여 일을 하는데 얼마나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상세히 설명하여 부장의 성희롱에 대한 징계를 적극적으로 요구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장의 성희롱에 대해서 님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자가 있다면 그 분들과도 함께 이야기하시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직장내 성희롱 문제가 공론화 될 수도 있고 문제해결에 도움도 될 수 있으니까요.
만약 회사측에 공식적으로 제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에서 해결하지 않을 경우에는 노동부에 진정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부장의 폭행에 대해서 진단서를 받아 놓으셨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폭행이나 폭행치상에 대해서는 형사적으로 고소할 수도 있구요, 근로기준법에서는 폭행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니 이 조항을 근거로 하여 회사에 징계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대기발령 3월 정도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그에 대해서는 회사의 노동조합이 있는 경우에는 단체협약을 찾아보시고 없는 경우에는 취업규칙의 징계에 관한 규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위 두 가지 행위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징계가 가능하도록 규정되어 있는지 알아보시는 것이 시작이라고 하겠습니다.
회사측에서 부장의 폭행에 대해서 징계조치를 취하려고 하고 있어서 해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여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부장의 폭행 행위와 성희롱 행위에 대해서 사규, 단협 등에 규정되어 있는 징계 수준에 따라 징계조치가 될 수 있도록 요구하시구요, 향후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기 위해서 재발방지 대책 등을 요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 직장내 성희롱, 폭언폭행에 대한 회사측의 처리 절차 및 징계 조치와 관련하여 문서화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종종 직장내에서 폭행사건이 발생하고는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피해자가 여성인 경우가 많은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대부분 폭행의 이유가 말대꾸를 했다는 것입니다. 이것만 보아도 폭행이 단순한 폭행이 아니라 약자인 여성이기 때문에 더 쉽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고 결국 성차별적 의식에서 발생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직장내의 모든 폭행, 폭력이 사라져야겠지만 이런 성차별적인 폭력은 더욱더 사라져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꼭 직장내 성희롱과 폭행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문제제기 하여, 보다 성평등한 직장문화와 환경속에서 일하시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상담은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법률·상담자문위원이신 이석진노무사님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전화나 메일 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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