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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내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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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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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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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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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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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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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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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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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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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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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언어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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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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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아직도 떨린 가슴이 진정이 되지 않아 자판을 두드리는 손가락의 미세한 떨림이 또다른 가슴 떨림이 되는군요.
상황은 이러했습니다.
우선 저희 사무실의 구성을 말슴드리죠. 사무실이 두 개가 있습니다. 처음엔 동업으로 시작했다가 사장님들간의 다툼으로 갈라져 나갔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사장님들간의 문제이고 직원들끼리는 그거 무난히 지내는터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황은 제가 입사하지 전의 일이고.. 이미 갈라져 나간 회사에 입사한 저로서는 옆 사무실 사람들과 그저 가벼운 목례만을 주고받는 사이일 뿐입니다.
어제 사무실로 외판원이 찾아왔습니다. 한 참을 실갱이하며 돌려보내는데.. 평소에 동정심이 많은 저는 죄송하다며, 옆사무실에 한 번가보시라고 알려드렸습니다. 나이가 좀 있는 아저씨의 뒷모습이 안스러웠기에...
한 10분 쯤 경과후.. 옆 사무실의 남자 직원이 건너왔습니다. "누가 외판원 보냈어. 누구야?"하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전 제가 그랬어요 죄송해요.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남직원은 "야! 이 씨발년, 이 좆같은년. 이리와"
하면서 제가 앉아있는 의자를 발로 차고 책상을 차고 회의 테이블의 의자를 집어던졌습니다. 전 겁이나서 울며 소리를 질렀고 워작 덩치가 큰 남자라 말려도 힘을 당해 낼 수가 없엇습니다. 여기가지는.... 그 남자가 계속해서 욕을 해댔습니다. "야 이 좆같은년, 너 사창가에 확 팔아버릴거야." 위의 욕을 서너차례 반복했습니다.
전 경찰을 불렀습니다. 하지만 경찰도 그저 저더러 이해하라면서 남자들은 화가나면 욕도하고 그러는거라며... 그리고 저희 사장님도 같은 말을하더군요. 너무하는거아닙니까? 전 어제 밤 내내 식은 땀까지 흘리면서 헛소리를하고, 꿈에 시달렸습니다. 계속 사창가 같은곳을 헤메고, 지나가는 남자들 마다 위의 그 욕을 제게 퍼붓는 그런 꿈이었습니다. 청심환까지 먹어도 진정이 되지 않았고 지금 문소리만 나도 심장이 뜁니다.
이런 일 자신의 일이 아니라면 아마 다들 그냥 넘어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당사자의 입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상황은 2,30분 가량 계속되었고, 그 사이 그 남직원은 잠시의 쉼도 없이 같은 욕들을 퍼붓고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사람들의 말림탓에 손지검을 당하는건 면했지만, 그걸로 된거다. 라고 생각하기엔 제가 받은 상처가 큽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사람의 말이란것이 무엇입니까. 감정에서 우러나온 머릿속의 생각, 이것을 행동으로 옮기려고 타인에게 자신의 의지를 표명하는것이 바로 말 아닙니까? 그렇다면 그것이 비록 아주 짧은 시간에 먹었다가 사라진 마음일지라도 그 말을 내던진 순간은 자신의 행동이 그 말과 함께하리라는 사람 마음의 의지표현의 수단이된 말 아닙니까?
"사창가에 팔아넘긴다.." 얼마나 무서운 말입니까? 무모의 보호밑에 곱게자라고, 16년간 학교에다니면서 바른길을 선택하라 배운 한 여자가 누군가의 욕설에서 비롯된 행동으로 사창가에 팔아넘겨지는 상황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그 여자의 인생은 정말 너무나 무참히 짓밟히는것인데...
이런 엄청난 일을 아무리 말로만 끝난다고 해도 어찌 할 수 잇는행동입니
까.. 사람이라면 말입니다. 이런 사람 사람취급 받아서는 않되는거 아닙니까? 가르쳐 주십시오 그 사람의 성품에 걸맞는 취급을 당할 수 있는 방법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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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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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많이 놀라고, 힘드셨겠네요.
직장내 폭언·폭행은 일터에서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회사측과 남자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측에 이번 폭언·폭행의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해야 합니다. 주변 동료들이 목격한 일이고, 직장내에서 위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의 폭언·폭행 사건을 제대로 해결해야지만 다시는 직장내에서 폭언폭행이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이번의 폭언폭행을 묵인한다면 제 2,3의 피해자를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동료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동료들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남자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 다른 피해 여직원은 있는지를 알아보고, 피해 여직원이 있다면 피해 여직원과 함께 상대 회사측에 가해 남자직원에 대한 조치에 대해 함께 요구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회사측과 남자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측에 '000의 폭언폭행에 대한 해결 요청'으로 내용증명(3통 복사해서 우체국에서 발송)을 보내세요. 이때에 가능하면 다른 동료들이 연명하는 형태로 보내면 더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내용으로는 폭언폭행에 대한 경과, 목격자들의 사실확인서, 가해 남자직원의 공식적인 사과,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각서, 재발시 조치등의 내용과, 사업주는 직장내에서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만들 의무가 있음을 명시하고, 만약 이번 폭언폭행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사업주의 의무를 방기하는 것이라는 것과, 또 다른 피해자를 낳을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보내시면 됩니다.
또한 근로기준법에 사용자의 폭행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남자직원의 직책이 사용자 범위에 들어간다면 법위반을 한 것이기 때문에 상대 회사측에 법조항까지 명시하여 보내시면 됩니다.
근로기준법 제 7조 [폭행의 금지]
사용자는 사고발생 기타 어떠한 이유로도 근로자에게 폭행, 구타 행위를 하지 못한다.
→벌칙 :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이하의 벌금
직장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직장내 폭언폭행의 문제가 매우 심각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법적인 조치가 미비한 현실입니다.
근로기준법에서 폭행을 금지하고는 있으나 사용자의 폭행만을 금지하고 있어 매우 제한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적인 대응이나 회사측을 통한 해결이 중요합니다.
많이 힘드신 상황이겠지만 힘내시고, 동료분들과 함께 꼭 해결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나 문의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전화나 메일 주세요
고용평등상담실(02-7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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